2024. 8. 5. 21:42ㆍ카테고리 없음
담벼락 넘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주홍빛 꽃송이들.
여름꽃인 능소화에요.
키우고 싶은 꽃 중 하나입니다.
지나는 길에 능소화가 예쁘게 피어 사진으로 남깁니다.
오늘은 이 어여쁜 능소화에 대해 일아볼께요.
능소화꽃의 어원
능소화는 학명으로 *Campsis grandiflora*이며, 능소화라는 이름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능소(凌霄)’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덩굴의 성질을 가리킨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꽃이 벽이나 나무를 타고 올라가며 자라는 모습을 하늘을 오르는 모습으로 비유한 것이죠. 또 다른 설은 옛날 중국에서 이 꽃을 '용소'라고 불렀는데, 이 말이 변형되어 능소화가 되었다고도 합니다.
능소화꽃과 잎의 특징
*꽃의 특징
능소화꽃은 주황색에서 빨간색에 이르는 화려한 색상으로 여름철 정원이나 담장을 장식하는 인기 있는 꽃입니다. 6월에서 8월 사이에 개화하며, 나팔 모양의 큰 꽃이 피어 시선을 끕니다. 꽃의 크기는 약 7~10cm로 비교적 크고, 꽃잎은 부드러운 주름이 잡혀 있어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잎의 특징
잎은 깃털 모양의 복엽으로, 한 잎에 7~11개의 작은 잎이 달려 있습니다. 각 잎은 난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습니다. 잎의 색상은 진한 녹색이며, 여름철에는 무성하게 자라면서 그늘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능소화꽃 번식 방법
능소화는 주로 삽목과 휘묻이기(포복지 삽목)로 번식됩니다. 삽목은 봄이나 가을에 가지를 잘라내어 땅에 심어 번식하는 방법으로, 건강한 새싹이 자라면 이식해줍니다. 휘묻이기는 길게 자란 덩굴을 땅에 눕혀 흙으로 덮어두면, 덮인 부분에서 뿌리가 내리면서 새로운 식물로 자라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특히 능소화의 번식에 효과적이며, 초보자도 쉽게 시도할 수 있습니다.
능소화는 번식이 잘 되고 빠르게 자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정원이나 담장 주변을 덮는 데 유리합니다. 다만,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원치 않는 곳에서 자라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합니다.
능소화꽃 관리법
능소화는 비교적 관리가 쉬운 식물입니다. 햇빛을 좋아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선호하며, 한 번 자리를 잡으면 큰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자랍니다. 다만, 너무 습한 환경에서는 뿌리 썩음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물 관리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능소화는 번식력이 강해 지나치게 자라지 않도록 가지치기가 필요합니다. 가지치기는 겨울철 휴면기에 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긴 덩굴을 잘라내어 형태를 유지해 줍니다. 또, 심한 추위에는 덩굴이 손상될 수 있으니, 겨울철에는 보온이 필요한 지역에서는 덮개를 사용해 보호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능소화꽃의 효능
능소화는 한방에서 약재로도 사용됩니다. 능소화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혈액 순환을 돕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꽃은 특히 여성의 건강에 좋다고 하여,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 트러블을 완화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어, 능소화 추출물이 들어간 화장품이나 피부관리 제품도 존재합니다. 전통적으로는 능소화를 차로 끓여 마시거나, 약으로 달여 마시는 방법으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능소화꽃의 섭취 방법
능소화는 주로 차로 섭취됩니다. 꽃을 따서 말린 후, 따뜻한 물에 우려내어 차로 마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능소화차는 은은한 향과 함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여성 건강 관리에 좋다고 전해집니다.
차 외에도 능소화꽃을 즙으로 내어 꿀과 함께 섞어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능소화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처음 섭취할 때는 소량으로 시작하고, 이상 반응이 없는지 확인한 후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능소화꽃의 꽃말
능소화의 꽃말은 "명예", "영광", 그리고 "여인의 아름다움"입니다. 이 꽃은 옛날부터 고귀하고 화려한 이미지를 상징해왔으며, 그 고운 색과 자태로 인해 여인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꽃으로도 여겨졌습니다. 또한, 능소화가 높은 곳을 향해 자라나는 특성 때문에 명예와 영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